# 제 1281호 신문브리핑(2019년 3월 13일) #


"교만은 감사하는 마음을 죽인다. 그러나 겸손한 마음은 감사가 자연히 자라게 하는 토양이다."

- 헨리 워드 비처



<< 정치/외교 >>

1. 유엔이 20개 안팎의 국가를 대상으로 대북 제재 위반 여부를 조사 중임

- 2차 미·북 정상회담 결렬 뒤 미국이 북한의 선박 간 환적(옮겨싣기)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기로 한 데 이어 유엔도 대북 제재망 옥죄기에 나선 것으로 분석됨


2.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11일(현지시간) ‘점진적 비핵화 반대’를 공개적으로 밝힘

- 북한 비핵화 실무협상의 미국 측 대표가 북핵 해법으로 완전한 비핵화와 제재 해제를 맞바꾸는 ‘토털 솔루션’을 제시한 것으로, 대북 강경파인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이어 온건파로 알려진 비건 대표까지 나서 ‘북핵 해법은 빅딜(일괄타결)’이라고 분명하게 선언한 것이어서 주목됨



<< 경제 일반 >>

1. 롯데그룹이 중국에서 마트, 백화점 등 유통사업에 이어 식품제조사업도 정리하기로 함

- 12일 재계에 따르면 롯데제과와 롯데칠성음료의 중국 공장 여섯 곳 중 네 곳이 동시에 매각 작업을 진행 중이며, 이러한 롯데의 중국 시장 철수는 사드 보복 여파가 2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진행형’임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임


2. 발주처가 자금 부족을 이유로 두 차례나 인수를 거부해 대우조선해양의 ‘골칫덩이’로 꼽혔던 소난골 드릴십(이동식 원유 시추선) 2기 중 1기가 이달 최종 인도될 예정임

- 올 상반기에 나머지 1기까지 인도되면 대우조선은 9000억원의 잔금을 회수하게 됨



<< 금융/부동산 >>

1. 1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2월 신규 등록한 임대사업자가 5111명으로 전달(6543명)보다 21.9% 줄어들었으며, 1월 신규 등록자도 6543명으로 전달보다 54.6% 급감함

- 등록 임대사업자와 임대주택이 올 들어 크게 줄어든 것은 정부가 9·13 주택시장 안정대책을 통해 등록 임대주택의 양도소득세 등 각종 세제 혜택을 크게 줄였기 때문으로 보이며, 세금 부담이 높아질 것을 우려한 집주인들이 서둘러 지난해 말까지 임대 등록에 나선 기저효과란 분석도 나옴



<< 국제 >>

1. 국제에너지기구(IEA)는 11일(현지시간) 향후 5년간 석유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미국이 2021년이면 석유 수출량이 수입량보다 많은 순수출국이 되고, 2023년 하루 수출량은 러시아보다 많은 890만 배럴에 이를 것으로 예상함

- 미국이 산유량뿐만 아니라 수출량에서도 러시아를 제치고 사우디를 따라잡는 수준이 되면 글로벌 석유 시장에서 사우디와 러시아의 영향력은 더욱 줄어들 전망임


2. 영국 의회가 12일(현지시간)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명운을 가를 표결을 시작

-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와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11일 가장 논란이 됐던 안전장치(백스톱) 내용을 일부 수정하기로 합의했으며, 새 합의안이 의회에서 승인받으면 29일 질서 정연한 브렉시트가 이뤄지고, 의회에서 이 합의안이 부결되면 ‘노 딜 브렉시트’안, 브렉시트 일정 연기 방안 등이 차례로 표결에 부쳐지게 됨

- 참고로 숱한 논란을 부른 백스톱은 영국이 EU를 떠난 후 영국령 북아일랜드와 EU 회원국 아일랜드 사이에 엄격한 국경 통제를 피하기 위해 영국이 EU 관세동맹에 잔류하는 임시방편을 뜻함


3.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경제 전망이 어두워지면서 안전자산인 독일 국채를 찾는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독일 국채 10년물 가격이 급격히 높아지고(금리가 하락) 있음

- 작년 2월 연 0.8% 수준이던 10년물 국채 금리는 이달 초 연 0.1% 근처까지 내려갔으며, 그만큼 해당 국채의 가치가 올라간 것임



<< 오늘 신문의 경제관련 용어 >>

* 드릴십

- 수심이 깊거나 파도가 심해 고정된 구조물을 설치할 수 없는 해상에서 원유와 가스 시추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선박 형태의 시추 설비임. 길이 220∼230m, 폭 35∼42m 정도로 통상 극심해에서 시추 작업을 할 수 있는 첨단 드릴십은 한 척당 최고 1조 원에 달할 정도로 초고가의 선박임.

해저 시추작업 중 지층이나 유정(油井) 속 고압가스나 원유 분출 사고 발생을 방지하는 장치 등 최첨단 설비를 싣고 있음. 한 곳에서 수개월 동안 작업을 벌인 뒤 다른 현장으로 이동해 시추 작업을 벌일 수 있음.

- 정보 출처 : 시사상식사전, pmg 지식엔진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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